우리 집에서 나이가 제일 어리신 분의 개학이 다가오면서
체온계가 필요해졌다
원래 있던 브라운 체온계는 끝내 POS가 뜨며 사망하셨다
(15년을 썼으니..)
이 와중에 담임선생님과 통화를 하다가
"선생님 저 집에 체온계가 없어요"라는 동생의 말에
전화를 끊자마자 선생님께서는 엄마에게
"체온계가 필요합니다 어머니ㅠㅠ"라고 한 줄 요약을 할 수 있는 장문의 문자를 남기셨고
그 문자가 시발점이 되어 엄마랑 나랑 체온계를 찾기 시작했다
처음에는
'우리집에 애기도 없는데
애가 다 컸는데 굳이 비싼 브라운 체온계가 필요할까?'
라는 생각을 하며 비교적 저렴한 체온계를 찾았었다
하지만 하나같이 다 체온이 맞지 않는다 라는 후기였고
그것마저 한두푼이 아녔기에 결국 브라운 체온계를 사야겠다 라고 마음을 먹었다.
그다음 고민은 어디서 사야 되는 걸까? 였다
가격이 비싸서 직구로 사야 되나 아니면 싼 해외배송 상품을 사야 하나 했는데
가품일 가능성이 높다고 해서 거르고
또다시 미친 듯이 검색을 했다
결국 발견한
브라운 체온계 공식 판매처 목록
*
먼저
브라운 헬스케어 코리아 사이트에 들어간다
https://kr.braunhealthcare.com/
들어가면 이런 사진이 바로 뜨는데
해외직구 상품은 A/S 불가입니다
확인해보세요 라는 내용.
즉, 우리가 인정하지 않는 제품이다 라고 해석하면 되겠다.
저렇게 말하는 거 보면 해외직구 상품이 가품은 아닌 것 같으면서도
가품인 건가 하고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.
체온계는 코로나 시기로 인해 대부분 가정이 구비해두는 상품이 된 거지만
그 이전에는 아기용품에 속해서
1도 아니 0.n도에 예민한 엄마 아빠들은 정말 심사숙고해서
괜찮은 가격에 샀는데 가품이라고 하면 날벼락 맞는 느낌일 것이다.
그래도 잘 작동되면 쓰겠지만 체온 차이가 나면 바로 멘붕이 올 것이다.
찾아보니 직구 제품에 불량이 간혹 있었던 모양이다.
하지만 해외직구 제품을 구입하면 교환 환불 과정이 까다로워진다.
굉장히 귀찮고 짜증 나고 화까지 날 수 있는 일이기에
2만 원 아낄 생각 마시고 되도록이면 정품 구입하는걸 나도 권장드린다.
들어가서 상단에 보이는
공식 판매처를 누르면
이렇게 온라인 공식 판매처 목록이 뜬다.
링크가 걸린 곳 하나씩 누르다 보면
얻어걸리는 식이다.
아무래도 입고가 된다 해서 모든 판매처에 입고가 되는 것 같지는 않다.
저 날 하나씩 다 눌러보다가
매진이랑 판매 중단 이런 문구만 계속 봐서
포기하고 언젠가 풀리겠지 하는 심보로
안 들어가고 있었다
그러고 며칠 후 낮잠 자는데 엄마가 체온계가 풀렸다며
얼른 사야 된다고 했다
그래서 자다 말고 일어나서
결제를 했다;
*
나는 브라운 정품몰에서 구입했다.
https://smartstore.naver.com/braunmall/products/693089378#link_purchasereview
내가 구매를 할 때에는 6520, 6030 두 가지였으며
고민 끝에 많이 쓰는 6520으로 주문했다
스토어 찜하기를 하면 할인쿠폰도 쓸 수 있고
네이버 포인트가 있으면 결제할 때 사용이 가능해서 좋았다
현재는 6030과 비접촉이 있다.
어느 쇼핑몰이던 다 배송비가 붙었었다.
할인쿠폰을 써서 104,000원이라는 나름
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했다.
그리고 11일 월요일에 발송이 되었다고
톡톡 메시지가 왔고
다음 날인 12일 화요일에 왔다.
역시 갓체국택배.
*
후기가 극과 극이었는데
좋다고 하는 사람들은
코로나 끝물이라고 예상했었던
4월 중순에서 말쯤에 주문을 하며
2주 만에 받은 사람들이었고
별로라고 한 사람들은
한창인 2월에 주문해서
이제서 받은 사람들이었다.
나 같아도 별로라고 할 것 같다.
*
개학시즌이 미뤄졌다.
참 그렇다
나도 학교를 못 가고 있는 입장으로
그다지 기분이 좋지는 않다.
원래 가라 하면 가기 싫고
가지 말라 하면 가고 싶은 법.
빨리 끝났으면 좋겠다.
체온계 리뷰로 돌아오겠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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